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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질문

A. 출산 후 관절 마디마디가 아파요, 치료받을 수 있나요?
아이를 안을 때마다 손목이 찌릿해요. 
육아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니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통증 때문에 손목을 잠시 쉬게 하고 싶은데 밤낮없이 아이가 보채니 아이를 안아 달래고.. 
또 수시로 수유를 하다보면 도통 쉴 틈이 없어요.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간다던데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임신 기간 동안 불어난 살이 빠지지 않아 걱정입니다. 
체중 탓인지 임신중반부터 시작된 무릎통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의자에 앉았다 일어날 때 특히 심합니다.
살을 빼고 싶지만 모유수유 때문에 식사를 거를 수도 없고, 
아이와 있느라 도저히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도 어려워서 고민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여성의 몸은 큰 변화를 경험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체중은 10kg이상 늘고, 입덧이나 손발의 부종, 무릎의 통증, 두드러기, 빈혈을 겪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대부분의 증상은 출산을 겪으며 자연히 해소된다. 그러나 관절 질환의 경우 산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에는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이 평소의 10배 이상 분비된다. ‘릴렉신(relaxin)’이란 자연분만을 돕기 위해 치골부위 관절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간접적으로 무릎, 발목, 손가락 등에까지 영향을 줘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을 느슨하게 하고 관절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손목의 과다사용으로 생긴 손목건초염

출산 후 수유를 위해 아이를 장시간 안다 보면 손목이 저린 증상을 호소하는 산모들이 있는데 이는 ‘손목건초염’ 때문인 경우가 많다. 손목의 과다사용으로 엄지손가락을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경우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는 동작도 힘들어진다. 전기가 오듯 찌릿하기도 한다. 

체중증가로 인한 무릎 통증

임신부는 무조건 많이 먹고 푹 쉬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라진 지 오래다. 임신부의 적정 체중 증가폭은 임신전의 비만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2k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기간에는 체중이 단시간에 빠르게 증가하므로 갑작스러운 신체변화는 관절에 부담으로 이어져 ‘슬개골의 연골연화증’과 같은 연골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출산 후에도 미처 체중관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를 안고 이동하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하게 될 경우 역시 무릎관절에 부담을 준다. 

관절을 아끼는 운동법

임신부의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을 조절 뿐 아니라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소파에 앉아 발목, 무릎 등을 가볍게 돌려주는 운동은 신진대사를 돕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운동이다. 출산 후에도 운동은 꼭 필요하나, 관절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처럼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육아의 과정에서 오는 무리한 관절 사용은 피해야 한다. 수유 시에는 수유쿠션을 사용하여 수유자세에서 올 수 있는 손목관절 부담을 줄이고, 걸레를 빨거나 손목을 많이 쓰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만일 무릎이나 손목 등의 통증이 자연스레 호전되지 않을 경우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산부의 관절 건강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관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곰탕, 도가니탕, 추어탕, 아귀, 홍어, 돼지껍데기, 멸치 등은 우리 몸의 연골 구성성분인 ‘교원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한방에서는 녹각, 별갑, 구판, 아교 등의 한약재를 2~3일간 곰탕 고듯 다려 교원질을 추출하여 만든 "교제"를 통해 관절 주변 조직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함으로써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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